한국전쟁 당시 대규모 군사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육군 제1훈련소가 1951년 제주도 모슬포에 창설됨에 따라 그 다음해인 1952년에 의무대와 후송병원을 겸해 현재의 위치에 주둔한 98육군병원의 병동으로 제1훈련소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. 6.25 당시 50여 개의 병동이 이어졌는데 1964년 3월 이곳에 대정여고가 개교하면서 병동 건물들은 차례차례 철거되고 현재 본 건물 한 채가 남아 있다. 의무대가 주둔했던 당시, 군인뿐 아니라 제주도민과 피난민도 치료를 위하여 이용하였던 군 시설로, 내부는 변형되었으나 외부는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.